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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 src="https://cdn.modoosearch.com/news/photo/202511/128475_132505_923.jpg" ></div>
<figcaption>사진 = 뉴시스</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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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이어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 역량을 보여줄 또 하나의 도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다목적실용위성 &#39;아리랑 7호&#39;가 다음달 1일 발사를 앞두고 있다. 누리호가 우리나라의 발사체 개발 기술을 증명했다면 우리 독자 위성 기술의 결정체인 아리랑 7호는 위성 기술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된 아리랑 7호(KOMPSAT-7)가 한국시간 기준 12월1일 새벽 2시 21분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유럽의 &#39;베가-C&#3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아리랑 7호, 고도 600㎞ 우주 공간에서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구별

아리랑 7호는 현재 운용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39;아리랑&#39; 시리즈의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39;초고해상도 관측 능력&#39;이다. 아리랑 7호는 흑백 기준 0.3m, 컬러 기준 1.12m급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광학 및 적외선 복합 센서를 탑재했다.

이는 고도 약 600㎞ 궤도에서 지상에 있는 약 30㎝ 크기(흑백 기준)의 물체까지 정밀하게 구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용 위성 시장에서 미국, 중국 등 일부 우주 강국만이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39;눈&#39;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아리랑 6호가 0.5m급의 해상도를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면 관측 능력이 2배 가까이 향상된 것이다. 아리랑 7호는 발사 이후 약 4년 동안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아리랑 7호는 우리나라의 독자 위성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위성체 개발 과정에서 국내 연구진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핵심 기술들은 향후 국내 위성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아리랑 7호는 초고해상도 광학탑재체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고기동 성능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위성 최초로 고정밀 자세제어 시스템(CMG, 제어모멘트자이로)를 탑재했다. CMG 시스템은 0.3m급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위성의 방향을 초당 2도 이상으로 신속하게 틀어 목표 지역을 정확히 포착하고 안정적으로 관측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아리랑위성 7호 광학탑재체는 고정밀의 광학계 개발과 더불어 전자광학 및 영상자료 저장과 처리 관련 모듈에 대용량의 지구관측 영상자료의 실시간 처리를 위한 국내 위성 최초로 광전송 기술을 채택했다. 대용량의 영상자료를 저장하고자 테라비트 이상의 저장 공간을 확보했으며, 제한된 시간 내 대용량의 많은 영상을 지상으로 전송하기 위해 고속 병렬처리를 통한 실시간 압축 및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아리랑 7호 지상 영상처리 시스템의 경우 위성체로부터 수신한 대용량 영상정보를 신속하게 생성하기 위한 병렬처리 기술 등을 적용해 1차 기하보정 완료까지의 소요 시간을 15분 이내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첨단 기술이 대거 접목된 아리랑 7호는 궤도 안착 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다. 임무 기간 동안 위성은 600㎞급 태양동기궤도에서 하루에도 여러 차례 한반도를 비롯한 지구 주요 지역을 정밀 관측하게 된다.

주요 임무는 국가 안보를 위한 정보 수집 외에도 재해&middot;재난 상황 감시, 국토&middot;환경 변화 관리, 그리고 도시 열섬 현상 등 기후 변화 모니터링이다. 아리랑 7호는 대형 산불이나 홍수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정밀한 피해 규모 파악 영상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더해 도시 계획, 인프라 관리, 농업 및 임업 등 다양한 공공 분야와 민간 산업에 필수적인 고정밀 관측 자료를 공급함으로써 국가적 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호 4차 성공으로 &#39;발사체&#39; 역량 입증&hellip;아리랑 7호로는 &#39;고성능 위성 활용&#39; 역량 뽐낸다

아리랑 7호와 같은 위성 기술 역량 강화 도전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 성공을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우주 개발의 &#39;두 축&#39;을 완성하고 있다는 큰 의미를 부여한다.

11월 27일 새벽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 등 총 13기의 위성을 목표 궤도인 600㎞ 상공에 성공적으로 분리&middot;안착시켰다.

특히 이번 4차 발사는 누리호의 첫 야간 발사였으며,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 및 조립을 총괄하며 민간 주도 우주 개발의 시험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누리호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했음을 재차 입증했으며, 이는 우주로 가는 하늘길을 독자적으로 열었다는 것을 뜻한다.

누리호로 우주 발사 능력을 재차 입증한 데 이어 곧바로 아리랑 7호로 고성능 위성 활용 능력까지 과시하게 되는 셈이다. 발사체 개발과 위성 개발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도전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한국이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우주 개발 시스템을 구축했음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 7호에 대해 항우연은 &quot;위성 본체와 탑재체 전 영역을 국내 기술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아리랑 7호는 우리나라가 초고해상도 광학관측 위성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세계에 입증하는 이정표가 됐다&quot;며 &quot;또 국내 여러 기업체가 참여하는 등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며 상업용 위성시장 진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quot;고 강조했다.

이어 &quot;아리랑 7호 발사는 1999년 아리랑 1호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이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역사와 여정의 결실이다. 한국의 우주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산업생태계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기도 하다&quot;며 &quot;한국의 우주기술과 우주산업은 앞으로도 정밀관측, 통신, 탐사, 기후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확장해 나갈 것&quot;이라고 덧붙였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이어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 역량을 보여줄 또 하나의 도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가 다음달 1일 발사를 앞두고 있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잇는다…韓 위성 역량 입증할 '아리랑 7호'도 출격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