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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116126 float-center" data-idxno="116126"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img alt="" src="https://cdn.koreaeaglenews.com/news/photo/202511/92741_116126_1129.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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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2.50%로 유지했다. 4회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선 후 올해 2월과 5월 금리를 낮춘 바 있다.

금통위가 금리를 움직이지 못한 것은 외환 시장 불안이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다. 재정 확장과 한&middot;미 금리 역전차 장기화, 대미 투자 경계에 해외 증시 투자 열풍까지 더해지며 환율은 금융위기 급인 1500원을 넘보고 있다.

미국의 12월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높아진 상황에서 한은이 섣불리 금리를 낮췄다가는 현재 1.5%포인트인 금리 역전차가 더 확대되면서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하고,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 불안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기도 이르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집값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전달 대비 1.72% 오르면서 2020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은 기록했다.

성장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경기 슈퍼 사이클 진입과 정부의 확장 재정이 이를 일부 보완할 것이라는 판단도 금리 유지 이유로 꼽힌다. 한은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9%에서 1.0%로 0.1%포인트 올려잡았다. 내년 성장률로는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내년 중 1차례 낮출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집값과 환율이 안정되는 대로 정부의 확장기조에 맞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다. 반면, 환율 불안 장기화와 부동산 양극화 등에 추가 인하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한편,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각각 2.1%로 높여잡았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불확실성이 여전한데 다,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이상기온으로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2.50%로 유지했다. 4회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금통위, 기준금리 2.50% 동결…고환율·부동산 가격 발목 잡아